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짹짹

바재범

by more+ 2010. 11. 8.


짤은 제목과 상관없는 곤조~ 예, youre so CRAZY tonight. 덕화형과 아이폰걸 부르길 기대했는데! 죽기 전에 한번은 들을 수 있을거야.........? 아이폰걸에서 도끼 목소리는 레알임. 공연 내내 너무 좋아서 소름끼쳤어.

우연히 친구 싸이에 갔다가 재범이 사진을 보게 되었다. 재범이랑 같이 찍은 사진이었는데 사진을 보자마자 역시 계는 일반인이 타는것이 진 to the 리 라는 생각과 함께 바로 그 사진에 달린 댓글부터 확인하게 되더라. 그런 내 모습에 씁쓸해지다가도 댓글에 달린 '바재범' 이라는 이름에 괜시리 마음이 뭉클했다. 어떤 일이 있든 쉽게 잊혀지는 것이 연예인이라고 생각 하지만 재범이에게 꼬리표같이 따라다닐 말들이 사실 나는 무서웠다. 사실, 지금도 따라다니고 있으니까. 내가 무서운 것은 재범이가 어떤 사람인지 제대로 비춰지지도 못하고, 그저 낙인이 될까봐 두려웠던 것이다. 그러기에 내가 순이라서 그렇겠지만...ㅋㅋ 재범이는 남을 생각하는 마음이 깊은 사람이니까. 그런데 사진에 달린 바재범이라는 이름과 신기해 하는 댓글들에 다행이라는 생각과 예쁨받고 있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아졌다. 바재범이라는 이름은 관심이 있어야 알 수 있는 이름이니까.

재범이 팬질을 하게 되면서 달라진 것이 있다면, 팬으로 좋아하는 마음은 기본 베이스고, 나 좋자고 하는 팬질 위에 많은 사람에게 예쁨받고 더욱 좋은 환경에서 일하면 좋겠다는 엄마 마음이 단단하게 덮혀있다. 크게 흥하고 반짝할 그런 스타 말고, 재범이도 즐겁게 노래하고 춤추는 환경에서 일하면서, 좋은 사람들과 행복하게 살면서 쟤는 참 열심히 하는 연예인이야, 하고 평가받을 수 있는 그런 가수가 되면 좋겠다. 아직 가수로 많이 부족하다. 내가 듣기엔 너무 좋은 노래들이고, 충분히 노래도 잘하지만 남들이 보기엔 분명 그렇지 못할 것이다. 그것은 재범이도 알고, 팬들도 알고 있다. 하지만 재범이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고, 언젠가는 지금보다 더 좋은 실력으로 인정받을 날이 올 거라고 믿는다.

늘 노력하고 성실하게 일하는, 자신보다 팀이 우선이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먼저 생각하는, 그 때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바재범이 그래서 좋다. 그래서 내게 빛나보인다. 그래서 사랑스럽고, 그래서 미워할 수 없다. 그런 네 모습을 보고 나 역시도 힘을 내게 된다. 그래서 재범이가 좋다. ^ㅠ^


ㅡ 술먹지 않고도 잘도 오글거리게 글 쓰는 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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