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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 Jaybum/interviewㅣarticle

엘르걸 6월호 MONTHLY PICK

by more+ 2011. 5. 23.
EP앨범 <Take a Deeper Look> 당신을 기다렸어요

기다리고 기다리던 박재범의 앨범이 드디더 나왔다! 고백한다. 나 역시 에디터이기 이전에 그를 '오빠'라고 부르고픈 할매미(25세부터 32세의 나이를 가진 팬들)란 걸. 그는 수많은 매미들의 응원에 힘입어 여기까지 왔다고 말한다. 그렇다. 제이워크즈(팬 클럽)는 너무 많이 굶주렸다. 그가 방송에 자유롭게 나올 수 있었던 것도 얼마 되지 않았고 간간이 피처링 작업을 통해 보여줬던 모습들은 더욱 애간장을 태웠다. 하지만 그는 제이워커즈를 위해 문신을 하고 '기다려달라'는 장황한(?) 멘션으로 매미들을 조련했다. 그런 기다림 끝에 드디어 만난 EP 앨범 <Take a Deeper Look>. 미국과 한국을 오갔던 지난 6개월 동안 틈틈이 곡을 쓴 그는 앨범에 실린 일곱 개 전곡을 작사하고 여섯 곡을 작곡했다. 그중 타이틀 'Abandoned'는 박재범표 미성에 Dok2의 랩이 더해져 더 단단하고 풍성한 곡이 됐다. 개인적으론 '너 없이 안돼'가 가장 마음에 드는데, 부드러운 멜로디와 애절한 목소리, 강약이 확실한 비트로 꽤 그럴듯하게 세련됐다. 그의 앨범은 또래 가수들의 음악과 조금 다른 의미를 가진다. 음악적으로 자유로워진 그는 세계의 다양한 힙합 뮤지션들과 친구가 됐고 자연스레 음악적 폭도 넓어졌다. 외모와 퍼포먼스를 보면 아이돌에 가깝고 음악적으로는 직접 곡을 쓰는 힙합 뮤지션이라는 점, 충분히 강점이 될 수 있다. 아직도 길은 험난하지만 진심과 열정이 동반된다면 그의 미래는 충분히 밝다. 5월 6일, 지상파 방송 무대 깜짝 1위는 좋은 신호탄이다. 아이돌 재범이 아닌, 힙합 베이비 박재범을 환영한다. 피처 에디터 황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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